매일신문

농촌총각 상대 결혼사기 조심하세요

결혼정보사 간판을 내걸고 농촌 총각을 상대로 중매 계약금만 챙겨 달아나는 결혼미끼 사기가 성행,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있다.김모(33·봉화군 상운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영주시 휴천동 모 결혼정보사 영주지사에 중매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소개비 50여만원중 계약금 20만원을 냈으나 선도 보지 못하고 약속을 5차례나 위반한 후 행방을 감췄다고 말했다.

또 작년 6월 중순 소개비 40여만원을 내고 결혼정보사와 중매알선을 계약했던 안모(34·영주시 풍기읍)씨도 "약속을 이행치 않고 차일피일 미뤄 항의 끝에 6개월만에 계약금을 되돌려 받았다"며 결혼미끼 사기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더구나 이들 결혼정보사측은 회원관리란 명목으로 신청자들의 개인 신상명세서와 주민등록등본, 호적 등본, 신분증(직장인에 한함) 등을 제출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우려까지 안고 있다.

말썽을 빚자 이들 결혼정보사들은 사무실을 페쇄하고 행방을 감춘 상태인데 농촌 총각들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이를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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