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네스북 세계 최장신 자파르 울라 한국 방문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신'으로 기록돼 있는 파키스탄의 자파르 울라 사티(27)가 11일 2주 예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3월 런던에 있는 기네스북 본부로부터 최장신(2m32㎝) 기록 보유를 통보받은 자파르 울라는 11일 오후 3시30분 통역인 사촌 자파르 아흐메드 사티(36·미 루스벨트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홍콩발 타이항공편으로 서울에 왔다.

체중 150㎏의 자파르 울라는 2m35㎝(비공식) 신장의 북한 농구선수 리명훈에 대해 들은 바 있다면서 "런던에서 만나 기록을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펀자브주 라왈핀디시 출신인 자파르 울라는 육군부대에서 농구선수로 4개월간 활동하다가 체중 과다로 제대한 뒤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특급 호텔에서 3년간 일하던중 쓰러져 다리가 골절돼 현재 성인 키 크기의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다.

"부모님과 형, 여동생 등 가족들은 모두 정상입니다. 15세 때 갑자기 하루 2㎝씩 '고속성장'을 시작해 18세 때 성장 중단을 위한 뇌 수술을 받은 뒤에야 성장이 멈췄습니다. 신경외과 의사가 그냥 두면 죽는다고 경고하더군요"

자파르 울라는 '이상 성장'을 감지한 이후 오랫동안 육체적인 고통에 시달렸지만 "모든 것을 '인샬라(알라신의 뜻)'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사촌인 나히디 비비(25)와 결혼한 그는 부인의 키가 165㎝에 불과하지만 "부부 생활에 아무 어려움이 없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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