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 기초시설 사업 지연 운문댐 수질 갈수록 악화

운문댐 상수원 보호구역이 지정된지 3년이 지나도록 댐으로 유입되는 생활오수와 축산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 사업이 늦어져 댐물이 크게 오염되고 있다.

운문댐 상수도 보호구역내 환경기초시설,주민숙원사업 등은 댐물을 공급받는 대구 경산 영천 청도서 부담금을 물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낸 부담금은 35억원으로 상수원 보호구역내 농로포장, 간이상수도 관로교체, 소하천복개 등 주민숙원 사업에만 전액 투입됐다.

이에따라 하수종말 처리시설 1개소(47억원) 마을하수도 정비 및 처리시설 13개소(45억원) 등은 엄두도 못내면서 경주시 산내면을 비롯, 댐상류서 배출되는 각종 폐수가 정화되지 않고 댐으로 흘러들면서 물을 오염시키고 있어 주민숙원사업 보다 환경기초시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댐관계자는 "지난 94년 댐물을 첫 통수할 때만 해도 1급수이던 물이 지금은 수질이 크게 떨어져 여름이면 녹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환경청으로 부터 사업승인이 늦어져 환경기초시설 사업을 못 했다"며 "올해 4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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