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접경 지역의 도로 포장이 지자체간 이해 다툼으로 사각화돼 주민들 불편이 큰 것은 물론 도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에서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간 경계 지점을 잇는 군도는 칠곡군이 지난 97년 관할 지역 11.4㎞만 포장 공사를 완료한 후 군위 관할 지역 700여m는 현재까지 비포장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또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에서 군위군 부계면 제2석굴암간을 잇는 군도는 반대로 군위군은 관할 지역을 포장 공사했으나 칠곡군이 관할 지역 1㎞ 정도를 비포장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
칠곡과 군위군 관계자들은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민들은 수혜자가 타지역이라는 점과 도로 포장으로 통행 차량을 서로 빼앗겨 지역 상권이 위축된다는 등의 이해 다툼이 있기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다.
장기간 도로가 포장되지 않는 바람에 일대 주민들은 도로가 포장된 곳으로 우회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몇년째 도로 포장을 건의했지만 상권 위축 등 지자체간 이해 다툼으로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칠곡과 군위군 관계자들은 "도로 포장이 늦어진 것은 예산 부족때문이며 인접군과의 협의로 올해중 포장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昌熙·鄭昌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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