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예' 조혜연(14) 2단이 세계 여자바둑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 최연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조혜연은 1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1국에서 세계 최강 루이 나이웨이(37) 9단에게 22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97년 11세에 프로에 데뷔,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운 조혜연은 남은 두 대국에서 1승만 보태면 최연소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두텁고 침착한 기풍으로 '여자 이창호'로 불리는 조혜연은 루이 나이웨이를 상대로 초반 착실한 실리작전을 펼쳐 승부를 장기전으로 이끌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루이는 상변 백진에 뛰어들어 혼전을 연출했으나 조 2단은 치열한 중반전투끝에 오히려 흑 대마를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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