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A다저스 정석 삼성행 '초읽기'

몸상태·구위 긍정 평가 美 전훈캠프서 최종 결론

정석(LA 다저스·26·사진)의 삼성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도에서 개인훈련을 해 온 정석은 15일 미국으로 떠나 조만간 삼성의 미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김성근 2군 감독을 통해 정석의 구위를 분석케 했으나 제주의 날씨가 쌀쌀해 심도있는 분석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수평가에 정평이 있는 김감독으로부터 "삼성이 데려오면 도움이 될 선수"라는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미국의 전훈캠프에서 정석의 몸상태와 구위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국가대표출신인 정석은 지난 98년 계약금 20만달러를 받고 LA 다저스에 입단, 제2의 박찬호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른쪽 팔꿈치 이상으로 수술을 받아 재활에 몰두해왔다. 그는 지난 94년 2차 4순위로 삼성에 지명을 받아 삼성과의 인연도 있는 편이다.

주전 투수들의 부상과 노쇠화로 투수력에 구멍이 난 삼성은 투수보강이 절실한 상태여서 가능하면 정석을 영입할 계획이다.

다만 양측은 입단조건에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정석은 계약금 3억원에 2억원의 인센티브 등 5억원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삼성은 부정적인 편. 삼성은 계약조건을 다소 완화한 뒤 정석을 영입한다는 복안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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