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5라운드 돌입 "더 밀리면 끝장"

프로농구가 이번주(15~17일)부터 본격적인 마지막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 다툼으로 불을 뿜고 있다.

14일 현재 공동 5위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골드뱅크 클리커스, 7위 LG 세이커스, 8위 SBS 스타즈, 9위 동양 오리온스 등 5개팀이 1~2게임차로 플레이오프 커트 라인인 6위 진입을 위해 벼랑 끝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5개팀은 이제부터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하는 만큼 앞으로 모든 게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우선 기아와 골드뱅크는 승차가 1게임으로 벌어질 수 있는 17일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팀 분위기로 본다면 지난 주말 연승을 멈췄지만 비교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골드뱅크가 하락세에 빠진 기아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골드뱅크는 현주엽과 에릭 이버츠의 콤비 플레이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반면 기아는 30대 고참들의 체력 저하와 3점 슈터 정인교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와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가진 김영만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9위까지 밀려난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5일 '꼴찌' 신세기 빅스를 잡고 17일 SBS전을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갈길 바쁜 팀들에게 딴죽을 걸고 있는 신세기와 15일 현대와 맞붙는 SBS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매직 넘버 2와 3을 각각 남겨둔 SK와 현대의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자존심 싸움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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