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젊은 여성들사이에서 인기있는 노래는 경쾌한 가락에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련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조선인포뱅크'(www.dprkorea.com)에서 '젊은 처녀들이 부르는 노래'로 소개하고 있는 인기곡들 대부분이 경쾌한 가락과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노래들은 '조선인포뱅크'에 1년에 미화 2천달러의 회비를 내고 회원등록을해 'ID(개인번호)'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야 들을 수 있다.
이들 노래 가운데 하나는 지난 92년에 만들어진 '모르는 가봐'(작사 리정술.작곡 리종오)이다.
'시냇가의 버들꽃/곱게 움틀때/이 가슴에 조용히/깃들었는가/그리움에 애타는/이내 심정을/웬일인지 그 총각/모르는 가봐/(후렴)아 이내 심정을/아 모르는 가봐'라는 이 노래의 가사는 사랑에 빠진 수줍은 젊은 처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난 91년에 발표된 '아직은 말 못해'(작사 김기호.작곡 리종오)라는 노래도 자신의 사랑을 직선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젊은 여성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어머님은 선보러/가자하지만/이 가슴의 사연을/어쩌면 좋아/도시의 총각보다/쇠돌을 캐는/금골의 그 동무가/마음에 들어/하지만/말 못해/아직은/말 못해/아 말못해'
또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노래도 있다.
지난 91년부터 애창된 '처녀시절'(작사 리정술.작곡 리종오)이란 노래는 '처녀시절 꽃시절/웃음도 많아/아침에도 호호/저녁에도 호호호/전차공처녀야/웃음일랑 아껴라/오늘에 다 웃으면/래일엔 어이하리/굴진공 그 총각/영웅광부되는 날/웃음가득노래가득/사랑도 안겨주자'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뻐꾹새', '도시처녀 시집와요', '녀성은 꽃이라네' 등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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