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원 영안실 주변 상인 주문 않은 음식 떠안겨

얼마전 알던 분이 돌아가셔서 영안실을 ㅍ병원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위의 상인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 온갖 음식들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상을 당한 측에서는 여러가지로 아픔이 클텐데 그 상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갖 음식을 시중보다 아주 비싼 가격으로 차려놓아 오로지 돈 벌이에만 관심이 있었다.

사실을 알아보니 원래부터 주위 상점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음식을 차려놓는다고 했다. 다시 가져가라고 했지만 왠지 씁쓸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이런일이 계속되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상당한 사람의 아픔을 한번쯤 생각해주면 좋겠다.

신경덕(DUCK50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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