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전화 업계 10대에 눈독

이동전화사들이 저렴한 기본요금과 무료통화 혜택을 내건 신세대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며 10대 고객층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2천400만명을 넘어서며 성인층 신규 가입은 주춤한 데 비해 10대들은 졸업 및 입학, 신학년 선물로 이동전화를 선호해 신규가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대 요금제의 특징은 기본요금에 따른 무료통화 월 30~120분을 제공하고 무료통화 시간을 모두 사용한 경우 자동적으로 발신이 중단되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또 국제전화와 700 유료서비스 발신을 제한, 신세대들의 무분별한 통화로 인해 부모들이 과다한 통화료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했다.

신세기통신(017)은 만 19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아이니(Inee)' 요금제와 만 23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 '아이니 플러스' 요금제를 21일부터 선보인다.

아이니는 기본료 1만9천500원에 월 90분(가입자가 지정한 3명과의 통화시 30분 추가), 아이니 플러스는 기본료 2만4천원에 월 110분(50분 추가)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또 매월 폰메일 100건(3천원), 문자생활정보(2천원), 종합사서함(3천500원)을 무료 제공한다. 무료통화가 끝나도 폰메일과 700 서비스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LG텔레콤(019)은 만 19세 이하만 가입 가능한 '캡틴'(기본료 1만9천원, 무료통화 90분)과 '캡틴2'(기본료 2만5천원, 무료통화 120분) 요금제를 16일부터 선보였다.SK텔레콤(011)은 지난 3일부터 만 18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료 1만4천500원에 통화시간 30분, 폰메일 100건을 무료로 제공하는 'TTL 스쿨' 요금제를 도입했다.

10초당 통화료는 수업 후 18원, 방학 중 24원, 공휴일 12원이며 무료통화 외에 가입자가 지정한 요금상한선(2만~3만원)을 넘어설 경우 발신이 정지되도록 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의 '요요' 요금제는 기본료 2만1천원에 무료통화 100분, 무료 폰메일 100건을 준다. 100분 초과시 1개 지정번호에 한해 통화가 가능하며 통화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국제전화, 700 및 무선데이터 서비스 등은 이용할 수 없다

한솔엠닷컴(018)은 지난해 11월 기본료 1만8천원에 무료통화 90분을 주는 '틴틴I'을 선보인데 이어 1월엔 기본료 2만4천원, 무료통화 120분인 '틴틴II'를 새로 시작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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