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 여유자금 은행권에 집중

지역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여수신 차별화 및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중 은행권의 수신증가율이 비은행권의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은행권의 수신은 98년보다 1조4천984억원(5.4%)이 증가했으나 비은행권의 수신은 4천88억원이 늘어 증가율이 1.7%에 불과했다.

한은 대구지점은 시중 여유자금의 은행권 집중과 관련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자산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은행으로 몰린데다 비은행권의 점포수 감소가 훨씬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 은행권의 여신은 98년 2조9천480억원 감소에서 99년 2조2천144억원(10.9%) 증가로 반전됐으나 비은행권의 여신은 98년 3조5천993억원 감소에 이어 99년에도 2조686억원(-13.8%)이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여신 양극화 현상은 기업의 대출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은행권으로 자금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한은 대구지점은 분석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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