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15일 민주당 조세형 상임고문을 만나 공조복원 문제 등을 논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자신의 금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청구동 자택을 방문한 조 고문과 30여분간 회동을 갖고 2여 갈등과 관련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께서도 심통(心痛)하는 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또 "우리는 기본적으로 공조관계"라면서 "공조가 모두에게 유익한게 아니냐"고 밝혔다.
김 명예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당내에서는 JP가 공조복원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발언은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 출마선언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위원장의 출마선언에 충격을 받은 김 명예총재가 더이상의 갈등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김 명예총재의 발언이 청와대로 전해질 경우 이 위원장의 출마선언 번복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명예총재 발언에 대한 청와대 측 반응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아직 복원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며 JP가 DJ의 다음 수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명예총재의 한 측근도 "JP가 2여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그간의 섭섭함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신의를 재강조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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