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장학생으로 서울대에 입학하는 문정인(덕원고)이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3일째 대구에 스키 첫 금메달을 안겼다.
문정인은 16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벌어진 스키 첫날 경기 알파인 초대회전에서 45초31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문정인과 함께 서울대에 진학하는 대륜고 이창우는 이 경기에서 3위(46초60)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대회전과 대회전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던 이세미(경동초)는 이날 초대회전에서 42초72로 골인, 김주영(강원 횡계초교·42초54)에 0.18초차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태릉빙상장에서 끝난 빙상 쇼트트랙스케이팅에서는 김양희(한국체대)가 여대부 3천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1천500m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풀었다. 오성중의 김현곤은 남중부 3천m에서 예상밖의 동메달을 획득, 유망주로 부각했다.
또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초교부에서 용지초교는 은메달을 보탰다. 박유진 등 남녀 선수 20명으로 구성한 용지초교(코치 김경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로 처지면서 종합 점수에서 아쉽게 전북 인후초교에 밀렸다.
이로써 대구는 이날 금 2, 은 2, 동 2개를 추가, 17일 오전 현재 메달 종합 금 6, 은 11, 동 7개를 획득, 종합4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스키 알파인 초교부 초대회전에서 장길주(포항 장량초교)가 선전했으나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16일 현재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모두 119개의 대회신기록만 쏟아졌을 뿐 한국기록 경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대표들이 국제대회 참가준비로 불참, 한국신기록은 없었지만 단일종목에서 사흘동안 119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진 것은 역대 대회중 최다.
시도별 메달레이스에서는 서울이 금 57, 은35, 동메달 39개로 15회연속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고 '만년 2위' 경기(금27, 은28, 동20), 강원(금24, 은24, 동18)이 뒤를 쫓고 있다.
[평창.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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