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나토 상호접촉 재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지난해 NATO의 유고 공습으로 중단됐던 상호관계를 복원키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은 16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로버트슨 NATO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우선 러시아와 NATO의 접촉을 재개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와 NATO는 완전한 관계회복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와 NATO는 상대방을 유럽과 전세계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보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 직무대행과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안정된 유럽의 건설을 촉진한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양측의 완전한 관계회복은 지난 97년 조인된 러시아-NATO간 협력 헌장을 서로 얼마나 준수할 용의가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측간 완전한 관계회복은 물론 미국이 전세계의 문제에 관여하여 다른 냉전을 유도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반감이 누그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양측은 성명에서 러시아와 NATO는 광범위한 안보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유럽 안보의 초석인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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