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 범세계적인 군축 및 핵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간의 실무회담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시작됐다.
최종무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와 유리 카프랄로프 외무부 안보 및 군축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본관에서 회담에 들어가 대량 살상용 무기(핵무기) 비확산 및 군축 문제와 미사일기술 비확산 문제, 그리고 대인 지뢰 감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와 함께 북한을 이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 회담을 통해 한국이 오는 3월 중순께 세계무기통제 시스템내 엑스퍼트 그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의 측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의 최근 북한 방문과 북-러 신조약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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