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학시즌을 앞두고 공동브랜드를 내놓은 지역 교복업체와 대기업간의 교복시장 쟁탈전이 불붙고 있다.
대구지역 상인 25명으로 구성된 대구학생복연합회는 지난해 11월 공동브랜드인 '제일프리패스'를 출시, 대기업브랜드가 장악한 지역 교복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일프리패스의 최대 강점은 가격. 남자중학생복이 11만5천원, 남고 12만원, 여중 13만4천원, 여고 13만7천원으로 대기업브랜드에 비해 2~3만원 정도가 싸다는 것.또 추가 할인서비스와 3년간 무료 A/S를 제공하고 있다.
상인들은 동아백화점 수성점, 경산, 구미 등지에 18개 점포를 냈으며 대구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점포개설에 나서고 있다.
대구학생복연합회 김성규 회장은 "대구의 대기업브랜드 시장점유율이 90%로 전국 대도시중 1위"라며 "공동브랜드는 대기업브랜드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 않는데다 값이 싸므로 지역브랜드를 이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역 교복맞춤업체는 현재 40여개로 지난 5년동안 100개이상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 대기업브랜드의 경우 제일모직의 아이비클럽, 새한의 에리트, SK의 스마트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10억원대로 추산되는 시장물량을 이미 제작,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대형 매장을 선점했으며 권역별 대리점까지 갖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격은 13만3천~15만8천원선으로 지역 브랜드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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