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왕산 억새 태우기 다시 본다

새 천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유일의 산상행사인 화왕산 억새 태우기가 4년만에 재현된다.

창녕 배바우산악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화왕산 정상밑 둘레 2.7km의 화왕산성 내 5만7천여 평의 억새밭에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상원제를 지내며 불을 지핀다는 것.

95년과 96년 2회에 걸쳐 정월대보름에 치러진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엔 매회 1만여명이 참석해 야간 산상행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나 지난 96년 3월4일 정월대보름에 개최된 후 중단됐다 금년에 개최하게 된 것.

억새태우기는 옛부터 '큰불의 뫼'로 이름을 떨쳐온 화왕산에 불기운을 들여 새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군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세시풍속 재현으로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재현된다.

교통편은 구마고속도로에서 창녕IC로 진입하면 화왕산이 동편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에서 산 정상까지 3.5km. 부산(사상정류장) 대구(서부정류장) 마산(합성동정류장)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20~40분 간격으로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창녕·曺奇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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