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고랭지 딸기 '특산'굳혔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봉화 고랭지 딸기를 맛보세요"

해발 400m 이상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봉화 고랭지 딸기가 이번 주부터 출하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봉화 고랭지딸기는 80년대 초 겨울철 마땅한 소득작목이 없었을 당시 춘양면 일부 농가에서 혹한(酷寒)의 기상조건 속에서도 지하 200m에서 솟는 지하수를 이용, 비닐하우스 수막시설에서 딸기를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 이제는 지역특산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충분한 퇴비사용과 목초액, 키토산 등 효소제를 이용한 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수확기에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공해 농산물이다.

또 일교차가 심한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관계로 남부지역 딸기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될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향미가 짙은 것이 특징.

이 때문에 2kg 한 상자당 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봉화 고랭지 딸기는 출하가 시작되자 영주 안동 등 인근 도매상들은 물론 대도시 백화점에서 주문이 쇄도하는등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춘양·법전·재산면 일대 30여농가가 7.2ha에서 딸기를 재배해 150여t 을 생산, 5억여원의 농외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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