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류에 붙는 교통세, 특소세 등을 인하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을 흡수, 국내유가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환율안정을 위해 오는 21일 1조원 안팎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말과 2월중 원유 도입가격이 배럴당 1달러40센트 상승, 3월부터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며 "이같은 인상요인을 교통세 등의 세율을 조정해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오는 25일까지 유가동향을 지켜본 뒤 탄력세율 적용대상과 폭을 결정한 다음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국제유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4월부터 국제유가가 인하될 경우 세율을 다시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휘발유에는 ℓ당 630원, 경유는 155원, 등유는 60원의 교통세 또는 특소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3월의 국내유가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세금 인하폭은 휘발유의 경우 3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인 증권투자자자금을 외환보유고로 모두 흡수, 환율이 적정수준에 이르도록 1조원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52억달러였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이 올들어 2월 16일까지만 30억달러에 달하고 엔화가치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등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외평채를 발행해 넘치는 달러를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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