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임신 중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사람과 꼭 닮은 사람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단정히 하도록 가르쳐 왔다.
그런데 최근 서구에서도 임신 중 외부환경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시작했다. 즉 임신 6개월된 임산부에게 록음악이나 소음을 들려주면 태아의 맥박이 빨라지고 몸을 옴츠리는 것이 초음파를 통해서 밝혀졌다. 또 임신 7개월이 되면 태아는 임산부의 복막을 통해 외부의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태아는 강렬한 인위적인 빛이나 매연, 화학성 냄새 등을 싫어하고 반면 조용한 음악이나 파도소리, 새소리, 꽃향기, 특히 엄마가 태아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주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임신중의 부부싸움은 심장병을 가진 임산부가 태아에게 미치는 것 보다 6배나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천년전부터 태교를 해왔는데 그동안 서구문화에 밀려서 잠깐 무관심했다. 요즈음 다시 태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젊은 세대가 새롭게 관심을 갖게된 것은 좋은 현상이다.그러나 주변의 임산부들 중 무조건 IQ가 높은 아기를 낳기 위해 태아에게 영어책을 읽어준다거나 어려운 단어들을 들려주는 모습을 종종 보게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태아가 영어단어 어려운 문장을 기억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좋은 음악을 듣거나 양서를 읽는 등 그때 그때 임산부가 느끼는 감정들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진정한 태교를 위해서 임산부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주위환경을 만들며 가족이나 이웃사람들과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가족들 특히 남편은 아내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때, 태어난 아기는 사회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인숙 국제모유수유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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