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0일 자당 공천자들의 참신성.개혁성.전문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두번째 행사로 여의도 당사에서 마련한 '21세기 젊은 개혁그룹 기자회견'에선 민주당 공천과정을 비롯해 기성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타파 다짐이 쏟아졌다.
김성호(金成鎬.서울강서을) 전 한겨레신문 기자는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여론조사라는 과학적 방법을 거쳤지만 직접 유권자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당성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지방선거 후보자뿐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 공천도 유권자들이 결정하도록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당내부의 또다른 문제점인 이른바 보스정치나 가신정치의 타파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노원갑에 공천된 함승희(咸承熙) 변호사는 "정치권이 가장 썩은 집단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입으로만 개혁을 말하고 있기때문에 정치권을 가장 혐오했었다"며 "밖에서 욕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의사당에 들어가 고쳐보겠다는 생각으로 입문했으며 반드시 정치판을 바꿔보겠다"고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인영(李仁榮.구로을) 당청년위원장은 "우리는 관권.금권 선거는 절대로 하지않음으로써 젊은 개혁세력답게 승리의 과정도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상대에 대한 비난없이 철저히 정책비전 제시로 선거운동을 하겠으나 우리에 대한 왜곡이 있다면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학생운동권 출신에 대한 이념공세를 사전차단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김상현(金相賢) 고문을 꺾고 공천을 받은 우상호(禹相虎) 당부대변인은 "당선되면 국회 문화관광위를 지망,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이색'공약'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이들을 소개한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행사후 "선거운동 초보자들에게 선거운동 방법을 코치하겠다"며 약식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천은 상향식이 돼야 한다"며 "16대 총선후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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