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장애인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보호 복지시설에서 일하다 보니 지난 겨울방학 기간중에 학생들이 봉사활동 점수를 따기 위해 많이 찾아 왔는데 이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참 제각각이다.
진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오자마자 팔 걷어 부치고 일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하루종일 눈치나 슬슬보며 시간 때우기나 점수 따기용으로 들러 빈둥빈둥 대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점수만 따가지고 가면 그만이라는 형식적 봉사활동은 일선 교사들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없으니 달리 지도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봉사활동을 모두 다 똑같이 '했다' 또는 '안했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평가할 게 아니라 봉사활동 점수를 그 실행 내용에 따라 차등화 시키면 어떨까 한다.
즉 봉사활동 시설 책임자가 학생들에게 재량껏 최우수, 우수, 보통, 미달 이라던지 아주 성실, 성실, 노력 필요, 태만 이런식으로라도 평가를 해서 학생에게 직접 주지 말고 해당 학교에 직접 통보하게 한다면 학생들이 시간 때우기식 형식적 봉사활동으로 일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을 돕고 사랑을 나누는 진정한 봉사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은숙(대구시 동구 도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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