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기관 타행 수수료

농협에 가서 농협의 타지역 통장을 가지고 돈을 출금했더니 100만원 이하는 무조건 500원씩 수수료를 떼갔다. 같은 은행인데도 지역이 다르다며 수수료를 떼는 것이었다. 그런데 조흥은행에 갔더니 여긴 더 떼갔다. 10만원까지 600원, 50만원까지는 900원, 100만원까지는 1천원이나 떼는 것이었다. 왜 은행마다 액수가 다르냐며 따졌더니 다른 은행은 알 바 아니라는 투로 모른다고 대답했다.

타행도 아닌 같은 은행, 그것도 통장을 직접 가지고 가 출금하는데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떼는 것도 이상하지만 똑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온라인망인데도 왜 은행마다 수수료가 천차만별인가. 은행 수수료는 사실상 대중교통요금처럼 공공적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런 수수료 또한 같아야 되는데 그게 다른 건 이해할 수 없다.

또 은행에서는 온라인망이란 게 전화선을 쓰기 때문에 전화요금을 내는 개념이라고 핑계 대지만 이것도 억지다. 지역마다 수수료가 DDD전화료처럼 달라야 되지만 은행마다 이 징수방식도 제멋대로다. 은행이 저마다 자기네 방식대로 고객을 상대로 편법적 수수료를 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수수료가 너무 비싸며, 또 은행마다 그 액수가 다른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김점숙(경북 청도군 금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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