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지구촌-이데올로기의 비극

좋든, 나쁘든 맹목적인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막을 방법은 별로 없다.종교적 광신에서 비롯된 십자군 전쟁이나, 아리안족이 최고의 민족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졌던 히틀러, 2차대전 후 공산주의와 매카시즘 등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어떤 주의에 물든 행동들은 광풍이 불듯 세계를 지배하고, 인류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채 끝을 맺었다.

다른 어떤 논리성이나 합리성이 끼여들 여지가 없이 오로지 '세월'이 그것들을 치료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현대도 이러한 맹신이나 광적인 주의가 판을 치기는 마찬가지. 맹목적인 국수주의에 바탕한 수많은 테러, 어떤 이념이나 종교적 광신 등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능하다고 믿는 집단들이 도처에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중부 인도 마드야 프라데쉬 주에서는 22명의 경관이 지뢰폭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트럭으로 이동중이었는데 지뢰가 폭발해 타고 있던 40명중 22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

이 사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집단은 없지만 경찰에서는 지난 19일 안드라 프라데쉬 주의 다루콘다에서 7명의 경찰을 살해한 인민전쟁단(PWG)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있다. PWG는 지난해 12월 경찰과 교전중 3명의 지도자가 사망한 이래 공공연하게 복수를 선포했는데 그동안 약 60건의 테러를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다.

PWG는 그들은 부유한 농장주들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사회주의를 구현하기 우해 몇 개 주에 대해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마오주의자 집단. 그 목표 실현을 위해 테러를 서슴지 않았는데 주로 농장주들과 한통속으로 보여지는 경찰과 정부관료가 그 대상이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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