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갑을 채무재조정 타결

부채 2천493억 출자전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주)갑을에 대한 채무재조정 협의가 난항 끝에 19일 타결됐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제3차 협의회를 열고 부채 중 2천493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했다. 또 올해 개시예정이었던 이자납부 시기를 내년부터로 1년 연기했으며, 금리도 담보채권은 2002년까지 연 6.5%, 2003년 10%, 무담보채권은 2001년 5.5%, 2002년 6.5%, 2003년 10%를 적용키로 했다. 운영자금 100억원도 지원키로 했다.

(주)갑을과 함께 워크아웃중인 갑을방적은 지난달 31일 3천294억원을 출자전환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주)갑을, 갑을방적은 워크아웃 개시이전 총 부채 1조3천995억원중 지난해 4월 3천567억원을 출자전환받은 데 이어 이번에 5천787억원을 출자전환받게 돼 부채가 4천641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자구계획 이행률 13%라는 최하위권 실적을 기록한 뒤 워크아웃 퇴출설에 시달려온 갑을은 이날 협의 타결로 올해연도 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박창호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및 사외 전문경영인의 대표이사 사장 영입 등이 계획돼 있어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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