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한의대 편입학 명문대 출신자 몰려 경산대 합격자 대부분 의사

2000학년도 한의학과 편입학 시험에 명문대 출신 졸업자들이 대거 몰려와 한의학에 대한 높은 인기도를 반영했다.

동국대(경주)의 경우 국내 4년제 대학 자연계열 졸업자를 대상으로 편입생을 모집한 결과, 2명 선발에 170여명이 원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보인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의 명문대학 출신자들이 50여명이나 응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섬유공학과와 과학기술대 생물학과 졸업자 2명이 합격한 동국대의 이번 편입학 시험에는 의과대학 졸업자 10여명이 지원했으며 석·박사학위 소지자도 상당수였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경산대는 의대·치대 졸업자나 국가고시 자격증 소지자로 편입생을 모집한 결과, 한양대·경희대·경북대 치대와 의대 졸업자 7명이 합격했다. 경산대도 합격자 대부분이 현직 의사이며 45~55세 된 졸업생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의대의 한 관계자는 "대졸 취업난에다 최근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면서 명문대 졸업자들이 한의학과에 재입학하는 U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