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벽화사업으로 대구시내에 설치된 벽화 작품 중 상당수는 수준미달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시각 공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인성 미술상 시상은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작가들이 저렴한 비용에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지난 18일 문희갑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미술인들이 모처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미술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미술정책과 미술계의 어려움에 대한 작가들의 건의가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이에 대해 문시장은 벽화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오는 4월 조례 제정, 11월 시상'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인성 미술상 주관 역할을 민간단체에 맡기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01년 개관예정인 무역센터 등 각종 대형 건축물에 전시장을 마련, 신진 작가들의 전시장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시장은 "미술인들이 순수 예술, 소수 애호가만을 위한 미술을 고집하기보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제작해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 민병도 지회장을 비롯 한국전업작가협회 대구지회 조규석 지회장, 경북대 권기덕 교수, 한국화가 윤옥순씨, 청년작가협회 심상훈 회장, 서양화가 장이규씨, 조각가 이병준씨, 서예가 예진영씨 등 10여명의 미술인이 참석했다.
金嘉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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