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니메이트의 세계

'움직이는 그림'의 열쇠를 푼 최초의 애니메이터 에밀 콜(1857~1938)이 제작한 '꼭두각시들의 드라마'와 '환영' 이후 100여년이 지나 이제 애니메이션은 2차원 평면이 아닌 현실과 유사한 입체 영상으로 발전했다.

지난 세기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현대인들의 꿈과 환상을 반영하며 엄청난 부의 축적을 가능케 했다. 데즈카 오사무, 얀 스반크마이에르, 윌 빈튼 등 애니메이션의 대가들이 속속 등장했고,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애니메이션의 발달을 가속화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최초의 3D 디지털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선보인 것은 지난 95년.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상의 도래를 예고한 이 작품으로 존 라세터는 디지털 기술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3D 캐릭터가 등장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지난 1986년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후보로 지명됐다. 이를 계기로 라세터는 각종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애니메이터'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은 과거 과학적 연구에만 일부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영화와 비디오, 멀티미디어 제작 등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은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랜더링 등으로 분류되며, 캐릭터들의 정교한 움직임과 표정 연기는 관객들을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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