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개 신당 통합 움직임

급류를 타고 있는 '제4당' 창당 흐름이 신상우-장기표-이수성 체제와 김윤환-김용환 주도의 두 갈래로 나눠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간의 물밑 통합작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22일 오전 이수성 평통부의장과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와 만나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또 한나라당 김윤환 고문도 이날 한국신당 김용환 집행위원장과 전격 회동, 공동 창당 의지를 확인했다.

신 부의장 등은 이달말까지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내달초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지기로 했으며 부산지역 민주계 인사들과 수도권 소장파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고문과 김 위원장도 창당방법과 정강정책에 합의를 이루면 곧바로 공동 창당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낙천그룹과 구 여권 세력 등이 가세할 전망이다.

신당 창당의 두 갈래 흐름에 대해 일단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기택 고문은 "김 고문과 이 부의장은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없는 사이"라며 "일단 따로 신당을 띄운 뒤 3월중 합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고문은 "신당창당의 두 갈래 흐름은 일단 독자세력화로 참여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당 추진 그룹이 모두 '반(反)이회창, 반 DJP' 를 기치로 한 야당 창당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통합 신당이 머지않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나아가 "이 부의장을 참여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양 측의 불화설을 일축한 뒤 "두 갈래 흐름이 구체화되면 이를 하나로 꿰메는 게 향후의 역할"이라며 통합작업에서 조정자의 역할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한편 신당을 추진중인 양 측은 "김영삼 전대통령의 지원이 향후 큰 과제"라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김 고문은 "김 전대통령과의 회동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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