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간 거주지의 반경 5㎞내에서 하루 2시간만 산책하며 컴퓨터와 인터넷에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야 하는 '디지털 커뮤니티생활체험 프로젝트'에 다양한 응모자가 쇄도해 디지털 방식의 삶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주고 있다.
행사주최측인 인터넷 솔루션업체 ㈜라스21(대표 임갑철)은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개인과 가족. 친지 등 그룹을 포함해 모두 2천400팀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참가신청자는 상장회사 대표이사에서부터 벤처기업 사장, 기자, 신춘문예 당선자, 컴퓨터통신 작가, 장애인, 농부, 학생,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방송리포터, 교수, 건축설계사, 자영업자,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신청자 중에는 대학 졸업후 미취업자나 제대후 미복학·미취업자, 퇴직·명퇴자 등 '백수'가 많았으며 인도네시아인과 미국거주 유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연령별 지원자는 20대가 60%, 30대가 25%, 10대가 7%, 40대 5% 등의 순이었으며 최연소자는 12세, 최고령자는 70세 등이었다. 또 인터넷 사용연수는 1년이 25.9%,2년이 23.9%, 3년이 20.9%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27.5%, 대학재학생이 24.1%, 고졸자가 20.3%를 차지했으며 현재 학생신분의 지원자가 34.4%를 차지했다.
한편 라스21은 이들이 제출한 생활계획 등을 검토해 우선 10팀을 선발하고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1팀을 선발, 내달 15일께부터 1년6개월의 '서바이벌게임'에 돌입시킬 계획이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회사측이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한 남양주의 한 전원주택에서 일상용품 구입과 외부인사와 접촉, 교육, 의료기관의 진료 등 모든 실생활을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 환경에서 해야한다. 오전과 오후 1시간의 외출(산책)은 가능하나 이시간에도 일체의 '아날로그' 행위는 금지된다.
회사측은 참가자들에게 3천만원(1쌍 기준)의 생활비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제공하며 프로젝트가 끝날때까지 버티면 1천만원을 상금으로 주고 본인들이 희망하면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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