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소보 북부 코소브스카 미트로비차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거주지역을 가르는 다리를 건너려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저지에 나선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과 충돌했다.
KFOR는 최고 4천명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바르 강 다리 북쪽에 집결해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계 거주지역인 남쪽에서 다리를 통과하려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5분 간격으로 최루탄과 공포탄을 발사했다. 최루탄 발사로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천~1만명 가량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한때 프랑스군의 봉쇄망을 뚫고 다리 진입로 부근까지 진출했으나 프랑스와 덴마크 병력이 긴급 증원되면서 결국 다리를 건너지 못했다. KFOR은 25대 가량의 병력 수송용 장갑차를 동원해 다리 통행을 차단했으며 근처 빌딩들의 옥상에 저격병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KFOR 병사들에게 돌을 던지며 격렬히 맞섰으나 오후 6시 야간통행금지가 시작되면서 대부분 주민들이 해산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아직까지 계속 한곳에 모여 있다.
다리 건너편의 세르비아계 주민들도 KFOR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 자체 방어망을 구성한 채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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