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는 꺼진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동양은 22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1차전에서 골드뱅크를 98대94로 제압, 2연승하며 시즌 17승2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동양은 SBS를 승차없이 제치며 8위로 올라섰고, 골드뱅크와 이날 현대에 진 LG에 각각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동양은 남은 현대.LG.삼보.기아와의 4경기에서 3승1패의 성적을 거둘 경우, 골드뱅크와 LG, 기아, SBS 등 혼전 중인 나머지 4개 팀들의 행방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날 승부는 경기전까지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인 양팀의 성적을 반영하 듯 마지막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다.
동양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려 온 전희철의 슛 호조(3점슛 4개 포함 30득점)와 로프튼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25득점.8리바운드)에 힘입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을 46대45 1점차로 앞서나간 동양은 3쿼터에는 74대63 11점차로 간격을 크게 벌렸다. 4쿼터에서도 동양은 종료 3분40초전까지 90대78 12점차로 앞서 나가는 등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버츠와 현주엽이 버틴 골드뱅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골드뱅크는 동양을 90점에 묶어 놓고 내리 8득점, 90대 86으로 따라붙고 종료 1분전에는 92대90으로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동양은 전희철의 자유투 2점으로 불길을 잡았고 시간에 쫓긴 골드뱅크의 파울 작전을 정낙영이 자유투로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버츠는 올 개인 최다득점인 51점(SBS의 포니 기록)에 2점 부족한 49득점을 집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기아는 부산 홈경기에서 삼성을 79대58로 완파, 19승22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창원 원정에서 갈길이 바쁜 LG를 77대74로 물리쳐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63일만에 단독선두가 됐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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