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2월결산 법인중 실질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담배인삼공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증권예탁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99년 12월결산 법인중 담배인삼공사의 투자자수가 44만7천75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전자.한국가스공사가 2.3위를 차지했다.
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의 실질주주수가 많은 것은 상장공모때 많은 투자자들이 청약했고 현대전자는 LG반도체와 합병하면서 LG반도체 주주들이 현대전자로 승계된데다 몇차례 유상증자때 발생한 실권주 공모에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질주주수 상위 10개사중 98년 10위권내에 들었던 회사가 99년에도 10위권내에 든 회사는 한국전력과 국민은행뿐이었고 한통프리텔과 하나로통신 등 코스닥 등록 2개사가 새로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주주가 1만명 이상인 회사는 상장법인이 160개사, 코스닥등록법인이 6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질주주가 500명 미만인 상장법인은 12개사, 100명 미만인 코스닥등록법인은 14개사였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14개사 117만1천705명으로 투자자수가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12개사 59만9천239명), 대우그룹(9개사 38만5천700명), LG그룹(11개사 35만9천124명), SK그룹(8개사 17만9천829명)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그룹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25.9%를 차지했으나 98년보다 비중이 감소했다.
증권예탁원 대구지원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정보통신 및 인터넷 기업을 선호, 코스닥 등록종목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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