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지난 22일 올해 주요 문화사업계획과 정책과제를 밝혔다.
'문화의 힘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올 업무계획의 키워드는 순수예술뿐 아니라 첨단기술과 접목된 대중문화 부문의 '문화인프라 구축'. 이를 토대로 문화산업이 본격적인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생산적 문화복지 확대
한달에 한 번 평일 중 특정한 날을 '연극.영화의 요일'로 지정, 입장료 할인제도를 도입해 연극.영화 활성화를 꾀하고 국민의 관람기회를 늘린다. 저소득층 밀집지역, 장애자 이용시설, 장기요양시설 등 이용계층의 특성을 감안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문화의 집'을 상반기 중 시범조성하고 점차 확대한다.
◇대중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컴퓨터 게임과 애니메이션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 각각 130억원과 27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까지 애니메이션 기획.창작자를 키우는 '창작애니메이션센터'와 게임 설계.디자인 전문가를 배출할 '게임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또 영상산업 종합진흥대책을 수립, 2003년까지 영화금고 1700억원을 조성하고 경기도 양수리에 있는 종합촬영소 안에 208억원을 들여 첨단 디지털영화 제작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관광자원화
지난해 영국 엘리자베스여왕 방문을 계기로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에 산재한 서원, 관혼상제 등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2001년까지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관광객 유치와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계획.
◇도시를 문화공간으로
각 도시의 이미지나 외관이 문화적으로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문화도시화운동'을 전개, 매년 가장 우수한 도시를 1, 2개 지정해 문화기반시설 확충과 문화축제 등에 필요한 각종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 또 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해 전국적으로 '문화지구'를 조성해 이 지역내 문화시설과 문화관련업종에 대해서는 각종 조세 및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건축기준을 완화하는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지난해 40억원을 지원했던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특별지원금을 대폭 확대, 올해는 총 1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사이버 문화예술 구인.구직센터'도 운영해 인터넷 공간을 통해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고용증진과 문화기반시설 운영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
◇국악의 대중화
국악의 생활화.대중화를 위해 우선 서울.경기권을 대상으로 한 '국악FM 방송국'을 올해 말 개국하고 점차 방송 권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교육시킬 수 있는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국악강사 풀(pool)제'를 실시한다.
金嘉瑩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