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 고성 송학고분군은 전형적 가야 석곽묘

동아대 박물관 조사

일본이 소가야를 포함한 한반도 남부에 식민지를 두고 있었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뒤엎는 고분군 조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동아대박물관(관장 심봉근)은 23일 경남 고성군 송학리 송학동 고분군 현장에서 시굴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송학동고분군은 외형상의 특징이 일본 특유의 묘제와 비슷하나 임나일본부설의 근거가 되는 전방후원분과는 무관하며 전형적 가야시대의 석곽묘"라고 밝히고 "일본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여겨왔던 송학동고분군은 전방후원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측은 전방후원분은 일본 고대국가 지배층의 전형적인 무덤형태로 두개의 무덤을 합쳐 놓은 것 처럼 보이며 앞부분이 네모지고 뒷부분이 둥근 모습이라고 말하고 송학동 고분군은 3기의 원형고분이 중첩해서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송학동고분군은 전방부가 둥글고 대형석실이 배치돼 있는 점도 전방후원분과는 구분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부언했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일제때 발굴된뒤 지난 63년 사적 제119호로 지정됐으며 삼국시대 소가야 지배층의 분묘군으로 추정되며 인근 일원에 크고 작은 각종 고분군이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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