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당 창당 공식 선언

1與3野 총선 민심 기선잡기 돌입

한자리 모인 신당파

이기택 전 의원, 조순, 김윤환, 신상우 의원(왼쪽부터) 등 한나라당 출신 신당 추진파 4인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 환담하고 있다.

영남권 인사들이 주축이 된 '반 DJP, 반 이회창' 노선의 제4당이 25일 창당을 공식 선언, 4.13 총선이 1여3야 구도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이 민심 기선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및 이른바 제4당은 25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결과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정치안정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신당은 창당을 본격화 하는 등 정면대결에 나섰다.

25일 공천보류 지역의 공천후보를 확정 발표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공천후유증에 유감을 표시한 뒤 "총선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공천과 선거결과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상도동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 당의 공천후유증에 대해 이해를 당부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반면 조순.김윤환 의원을 비롯 신당추진 인사들은 25일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반 DJP, 반 이회창'을 기치로 한 선명야당의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당의 체제를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 등 향후 창당 일정과 당 운영 방향을 밝혔다.그러나 이수성 전 총리는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했던 정호용 전 의원에 대해 추진위원 일부가 난색을 표함에 따라 신병을 이유로, 또 김용환 한국신당 의장은 통합절차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아 신당이 출범도 하기전 부터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서영훈 대표와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25일 오전 국민의 정부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의 개혁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며 "정치안정을 위해 여당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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