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아픈 곳' 공격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자민련의 민주당과의 결별과 야당선언이 대구지역 정당지지도 판세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거할 때는 야당하고 선거 후에는 다시 여당할 것인가"라며 자민련이 무늬만 야당하려는 것이라고 일축.
박방희 대구시지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민련의 야당선언은 표를 모으기 위한 몸부림이자 고육지책"이라며 "그동안 호가호위하며 잘 먹고 잘 살지 않았던가"라고 비아냥. 그는 이어 "DJ당선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다가 이제와 민심에 편승하려는 것을 보니 딱하기도 하다"고 자민련의 '아픈 곳'을 집중 공격.
◈김길홍씨 지구당 창당 박차
○…지난달 자민련을 탈당하고 한국신당에 입당한 김길홍 전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공천 파동으로 새 연합정당 출현이 가시화되자 안동지역 지구당 창당 준비에 박차.
한국신당 창당을 준비해오던 김용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신당에 참여하기로 알려지면서 김 전 의원은 "신당 조직책을 맡을 경쟁 상대가 지역에서 누가 있느냐"며 연합신당 후보로 이 지역에서 자신을 기정 사실화.
새 연합정당에 김 전 의원이 참여할 경우 안동지역은 오는 4월 총선에 민주당(권정달 의원), 한나라당(권오을 의원), 자민련(강성룡 전 대구지방환경청장)에다 민주노동당(김석현 지구당위원장)까지 가세, 정당마다 빠짐없이 후보를 내세우는 중앙정가 축소판이 될 전망.
(안동)
◈"상납 공천" 수사 요구
○…대구 북갑 무소속 출마 예정자인 조원진 대구발전연구소장은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금품수수설이 돌자 이를 강력 비난.
조 소장은 24일 논평에서 "정치적 도의와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비민주적 밀실·금권 공천과 대구 시민의 정서를 아랑곳하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한나라당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경악한다"며 "특히 시중에는 대구의 ㅂ의원을 비롯한 몇몇 공천자에 대한 10억~20억원의 금품수수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공천상납에 대한 검찰과 선관위의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한다"고 목청.
◈"공동 정권 결별 환영"
○…자민련 경북도지부(지부장 김종학)는 24일 "이날 중앙당이 발표한 DJ정부와의 완전 결별 선언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또 "우리는 이제 정통 보수 야당의 본모습으로 돌아갔다"며 "최근 한나라당 낙천자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당에 지역 자민련 의원들이 언급되고 있으나 김 지부장을 비롯한 지역 자민련 의원들은 신당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긋기도.
◈1만4천명 참석 예정
○…25일 한나라당 대구지역 공천자들이 조찬을 함께 하며 지역에서 싹트기 시작한 '반 한나라, 반 이회창 정서' 차단을 위해 다음달 3일 시민운동장내 대구체육관에서 1만4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필승전진대회를 갖기로 했다.
경북과 함께 행사를 치르자는 제의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따로 개최하는 것이 효과가 더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3일 안과 10일 안 두 가지 안이 있었으나 공천파동에 따른 민심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개최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조찬 모임에는 공천에 탈락, 24일 탈당한 서훈 의원이 다른 장소의 약속 때문에 왔다가 이곳에 들러 공천자들을 향해 "한나라당은 의리없는 집단"이라며 "한나라당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기 위해 왔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진 뒤 사라졌다. 한나라당 인사들은 멍한 표정만 지었을 뿐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원형씨 "거취 고민중"
○…공천에 탈락한 뒤 당 잔류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냐를 놓고 아직 분명한 거취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의 수성갑구 이원형 위원장은 24일 "모든 것을 원점에서 출발, 다시 생각해보고 주말까지 결론을 짓겠다"고 확인.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일부에서 당 잔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지금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회창 총재 등으로 부터 비례대표 보장 등 탈당을 만류하는 설득도 없지 않았으나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과정을 볼 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출마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지 말아 달라"며 "며칠간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고 여러가지 가능성과 전망, 그리고 과학적인 여론조사를 해보고 그 때 가서 분명한 거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새천년 신년사에서 밝힌 '인터넷 신문고'가 김 대통령 취임 2주년인 25일 개통됐다.
인터넷 신문고는 '민원신청' 및 '부정부패고발' 등의 메뉴를 통해 국민이 당한 억울한 일과 부정부패사례를 각각 직접 고발받고, '미담소개' 메뉴에서는 세상을 밝고 흐뭇하게 해주는 미담사례를 접수받는다.
청와대는 "실명으로 접수받는 민원신청 및 부정부패고발은 접수여부를 E-메일로 민원인에게 통보해주며, 민원의 경우는 처리기간을 단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넷 신문고의 도메인은 네티즌들의 공모결과 응모자가 가장 많은 www.sinmoongo.go.kr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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