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입주예정자 불안해소 주력

우방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입주예정자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안전장치 마련에 나섰다.

우방은 23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행률 저조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의 입주 보증 이외에 자체적으로 분양 안전망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방은 입주 예정자들이 공사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공정률을 공개하고 우편을 통해 이를 계약자들에게 직접 보내줄 계획이다. 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사 현장 자료 사진을 수시로 게시하고 입주 예정자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상담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우방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이 내는 분양금이 공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며 "공정률에 맞춰 분양금을 납부하도록 해 어떤 경우에도 입주 예정자들이 입는 피해를 없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방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전국 60여개 워크아웃 기업 중 자구계획 이행률이 39%로 최하위권에 머무른데다 올 한해 자본수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용평가기관의 분석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외형으로만 볼 때 우방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에 불안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상황을 반영, 이들에게 공사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한편 우방은 다음달 2일까지 출자전환, 전환사채발행, 채권상환기간 연장, 금리재조정 등 채무재조정을 마무리해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워크아웃 이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방랜드 매각 문제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감안, 매각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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