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성리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선생의 사적비가 유배지였던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지역민들에 의해 세워진다.
장기발전연구회(회장 이민홍 성균관대 인문대학장)는 최근 '우암선생 사적비 건립 추진위원회'(회장 오철상)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건립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사적비를 장기초등학교 또는 장기읍성에 세우기로 의견을 모으고 건립비용 5천만원중 시비 2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역 출신 인사들의 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우암선생은 조선조 성리학의 양대 세력이었던'노론'의 대부로 남인 집권과 함께 중앙 정계에서 쫓겨난 후 유배지를 전전긍긍하다 숙종 원년(1675년) 장기현에 귀양와 5년동안 머물렀다.
1680년(74세) 서인들의 집권으로 유배에서 풀려난 우암은 중앙 정계에 복귀했으나 1689년 세자책봉 반대 상소로 다시 제주도로 유배됐으며 그해 6월 서울로 압송되던 중 사약을 받고 숨졌다.
오회장은 "우암선생의 장기 유배는 개인적으로 큰 고통이었지만 당시 장기사람들에게는 학문적 전수 등 큰 혜택을 입은 셈 "이라며 "사적비 건립은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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