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올해 역점을 두고 전개해 나갈 종책 지표를 최근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조계종 7대 역점사업은 △종단 안정과 화합 △원로회의 및 교구 본사주지 종책자문위원회 구성 △청정종풍 선양과 승가교육 진흥 △불교문화 선양사업 추진 △사찰환경보존과 적극적인 대사회활동 전개 △남북교류 및 해외연대활동 강화 △신도교육체계 재정립을 통한 포교.전법 강화와 본말사 종무행정 강화 등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먼저 종단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인적 불안요소를 극복하고 종단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칙에 입각한 사면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종단 숙원사업인 중앙승가대와 불교종합회관 건립과 함께 종단 운영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안으로 원로회의와 교구본사 주지 종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대중의 합의를 통한 종무행정의 실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
청정종풍 선양과 승가교육 진흥도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최근의 종단 분규와 같은 불상사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출가수행자들이 본분을 지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총무원은 이를 위해 상설 기초선원 도량 지정, 사미니 기본교육기관 도량 지정, 선원 안거(安居) 성만자(成滿者:하안거.동안거를 다년간 이룬 사람)이력 전산화, 승가고시 개선과 승가고시법.법계법의 제.개정 등을 추진한다.
불교문화 대중화와 현대감각에 맞는 불교문화 선양사업도 전개한다. 불교문화유산의 효과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불교문화재 발굴조사단 설립, 문화재보호법 개정, 문화재 지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성보(聖寶)보존을 위한 사업으로 경주 불국사.의성 고운사 등 본말사 성보실태 조사 및 전산화, 불교무형문화재 실태조사 및 전산화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사찰환경 보존과 대사회활동에도 비중을 높인다. 불교사회단체와 불교사회교육원의 설립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불교사회 활동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민간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교류 및 해외연대활동 강화도 주요 지표로 손꼽힌다. 남북교류 및 통일운동조직 구성, 종단의 국제위상 강화, 국제포교사업 및 해외불교진흥에 나선다.
신도교육체계의 재정립을 통한 포교.전법의 강화도 주요 지표다. 체계화된 신도교육을 통한 바른 신행의 활성화를 위해 재가신도교육위원회 구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포교네트워크 프로그램 개발, 불교여성개발원 설립, 해외포교자료 발간 등의 사업을 펴나간다. 또 본말사 종무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신도등록 및 신도증 발급을 본말사로 이관하고, 통합 종무행정 전산화시스템 구축, 정보화 상설교육장 개설 등을 추진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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