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정치.경제.군사 뿐만 아니라 지금 진행중인 지식정보화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세계 지배.세계 최강의 지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 근거는 미국은 자원봉사와 기부문화가 하나의 시민정신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것이 미국의 힘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의 자원봉사는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고, 이름 그대로 순수한 동기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1998년도 한 해 미국 성인의 56%가 주당 평균 3.5시간씩의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였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근로자 900만명이 1년간 풀타임으로 일한 금액에 해당한다. 학생들도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의 취지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가하는 등 자원봉사가 전 국민들에게 생활화되어 있다.
또한 미국은 한 가정당 한 해 평균 수입의 2%정도를 사회에 기부할 정도로 기부문화가 발달하였다. MS사 회장 빌 게이츠나 CNN 창시자 테드 터너같은 갑부 외에도 많은 소시민들이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재단을 만들어 가족단위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한 때 일본이 경제적으로 미국을 따라가는 듯 했으나 결국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진 이유는 미국처럼 사랑과 헌신에 바탕을 둔 자원봉사정신이 없었고, 따라서 외국으로부터 경제동물로 불릴 정도로 돈벌이에만 신경썼기 때문일 것이다.
범죄와 사고, 그리고 정치싸움으로 얼룩진 모습만을 보아온 우리들에게 카터.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같은 미국의 유명 정치지도자나 연예인들이 국내외에서 솔선수범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은 매우 이채롭게 보인다. 이제 우리도 자원봉사가 아름다운 사회건설과 국력증진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할 때라 생각한다.
김영조.영진전문대 교수.사회봉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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