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지법 법정에서 교도관을 찌르고 달아난 탈주범 일당 3명 중 2명이 25일 오전 7시35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 평화시장에 출현, 이중 노수관(37)이 붙잡히고 정필호(37)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나머지 탈주범 장현범(32)은 법정을 탈출한 후 이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다 전주 톨게이트에서 헤어져 따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수관은 정필호와 함께 이날 오전 평화시장 1층 나열 236호 일성사에 나타나 잠바 2벌, 회색 면바지 2개, 흰색 운동화 2벌씩을 구입,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탈주범으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문 검색을 벌이자 청계천쪽으로 600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간 서울중부경찰서 형사계 구장범 경사 등 3명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15분께 이들에 대한 주민 신고를 접수한뒤 현장에 출동, 검문 검색을 펼쳤으나 탈주범 정필호는 붙잡지 못했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4시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재판장 장병우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가던 정필호, 피고인이 20cm가량의 흉기를 꺼내 교도관 이동재(48.교위)씨를 찌르고 공범인 장현범, 노수관 등 2명과 함께 달아났다.
이들은 작년 12월 전국을 돌며 5차례 강도행각을 벌여 2천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도 광산경찰서에서 구속돼 이날 재판을 받기 위해 나왔다.
한편 피고인들의 흉기에 찔려 생명이 위독했던 이동재(48) 교도관은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병원측은 "절제된 목 부위에 대한 긴급 봉합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앞으로의 경과 및 환자의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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