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포탈업체(주) 코렉

"아날로그 세대들만이 아니라 디지털 세대들도 2·28 민주의거의 맥을 잇는데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40주년을 맞은 2·28 민주의거가 21세기 대구를 이끌 시민정신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며, 4·19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족민주운동의 불씨로 재평가 받기를 기원합니다"

순수한 정열과 나라를 위한 믿음으로 피끓는 젊음을 내던져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2·28 민주의거가 일어난지 올해로 40년. '2·28을 기념하는 일이 더 이상 현장에 참여한 주역 중심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탈업체인 (주)코렉(대표 최승혁·053-356-3900)이 '2·2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228.or.kr)를 제작, 대구시에 25일 무상 기증했다

2·28 민주의거 기념사업회(공동대표 문희갑 대구시장, 최용호 경북대교수)로부터 홈페이지 제작을 요청받고부터 이 회사 임직원 17명은 28일 이전 제작을 마치기 위해 한달동안 꼬박 날밤을 샜다.

"실제작비의 20분의1도 안되는 금액을 시민모금을 통해 지불하겠다는 사정을 듣고, 직원 모두가 말없이 두팔 걷고 제작에 나섰습니다. 물론 돈은 한푼도 안받기로 했습니다"

최승혁 대표는 "직원들이 2·28 민주의거 홈페이지 제작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 바로 그 옛날 자유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민주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선배들의 뜻이 아니겠느냐"며 "이제 2·28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디지털 세대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2·28 의사들이 뿌린 희생의 씨앗이 얼마나 소중한 인간정신인지 알도록 충실하고 재미있게 꾸몄습니다"

김선영 멀티미디어사업팀장은 40년전의 2·28 민주의거가 길이 남도록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주기를 바랐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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