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쌍용자동차 구지공단의 대구시 인수와 관련, 시와 쌍용자동차간에 매각가격을 두고 큰 입장차이를 보여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건설공사가 4년째 중단되고 있는 구지공단 부지의 대구시 인수를 위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쌍용측은 지금까지 투입된 부지매입비, 건설공사비 등 1천600억원을 매각조건으로 제시한 반면 시는 "턱없이 높은 가격이어서 수용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대구시 실무선에서는 매입가에 대한 내부검토 결과 600억원의 부지매입비 부담이 적정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사중단 장기화로 달성지역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다 쌍용측도 뾰족한 방안마련이 없어 시가 인수해 지방공단 조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쌍용측의 매각조건으로는 분양가가 높아져 매입이 힘들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사 채권단은 국제입찰을 통한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이나 대구시의 인수의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협의는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구지공단 대책위는 다음달 초 쌍용차와 채권단을 방문, 대구시 인수를 통한 지방공단 조기조성을 촉구키로 했다.
姜秉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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