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교복값 천차만별 단체 입찰구매 안되나

이번에 고등학교 들어가는 아이의 교복을 사줬다. 한벌에 17만원이나 줘서 아주 부담이 컸는데 다른 집에서 산 걸 보니 똑같은 회사 제품인데 15만원을 줬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의 또 다른 친구는 13만5천원에 샀다는 등 교복값이 천차만별이었다.

왜 교복값이 제멋대로 천차만별인가.

그동안 학부모들만 속 모르고 바가지 쓴 것이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단체 구매를 활성화시켜 여러 업체의 입찰을 받아 싸게 살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내년부터라도 더 이상 다른 학부모들이 교복값을 바가지 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 단체구매는 학교측이 나서줘야 한다. 왜냐하면 학생들 모두 신입생이기 때문에 학부모회가 결성이 안돼 학부모끼리 서로 몰라 연락도 안되고 모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측에서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서로의 의견을 물어 희망자 숫자를 파악한 다음 임의로 신입생 교복 입찰 구매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30~50%는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학교측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어른들 양복값과 맞먹는 아이들 교복을 싸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주연실(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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