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외국어 반영 대학

2001학년도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서울대나 연.고대 등 주요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선택과목으로 도입된 제2외국어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또 원하는 수험생만 치르도록 했지만 주요 대학이 대부분 제2외국어 성적을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키로 한데다 수험생들도 지원할 대학을 미리 정하지 않고 시험에 응하는 상황인 만큼 일단 봐두는 것이 안전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제2외국어(30문항,40점 만점,40분)를 반영키로 한 대학은 전국191개대(산업.교육대 포함) 중 73개대에 불과하지만 수험생은 90만명 가운데 70만명이상이 시험을 치를 것으로 추산됐다.

고려대와 단국대, 아주대, 공주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33개대는 제2외국어 성적을 계열.학과에 상관없이 전 모집단위에 반영한다.

또 서울대(인문.사회계열), 연세대(유럽어문학부), 서강대(인문.사회계열), 이화여대(외국어문학부), 경북대(인문대 전학부 등), 전남대(경영학부 등), 성균관대(어문학부), 경희대(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 등) 등 40개대는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 점수를 전형요소로 쓴다.

수험생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니아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대학은 각 고교에서 제2외국어를 전부 가르치지않는 점을 감안, 특정 외국어를 지정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표시되며 수험생들이 어느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원점수와 함께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가 주어진다.

따라서 통상 400점 만점 기준으로 변환된 환산표준점수를 쓰는 대학은 제2외국어 성적을 지원자격(pass/fail)으로 쓰거나 다단계 전형에서 활용해야 하며, 다른영역과 합산하려면 다시 환산표준점수로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제2외국어가 추가됐다고 해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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