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호랑이의 포효를 잠재우고 '1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클라크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 7천22야드)에서 열린 제2회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결승에서'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에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 우승컵을 안았다.
클라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100만달러를 챙겼다. 2위 우즈는 50만달러.
3, 4위전에서는 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이 데이비스 러브 3세를 5홀차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 40만달러를 받았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 18홀씩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클라크는 우즈에 거리에서는 뒤졌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우즈를 압도, 낙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중반까지는 승부를 점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답게 우즈와 클라크는 3,4번홀, 6,7번홀에서 한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은뒤 18번홀까지 동타를 기록,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19,20번째홀에서도 한홀씩을 이겨 지리한 접전이 펼쳐질 것처럼 보였던 이날경기는 22번째홀에서 우즈의 세컨샷이 그린을 벗어나 갤러리쪽으로 향하면서 우승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이 홀에서 우즈가 보기를 하는 바람에 한홀을 앞서가기 시작한 클라크는 23, 25,26번째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격차를 4홀차로 벌였고 이후 우즈의 추격을 침착하게 방어, 낙승했다.
우즈는 4홀차로 벌어진 27번째홀에서 한홀을 빼앗는 등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아이언샷이 흔들린데다 30번, 33번째 홀에서 티샷이 잇따라 벙커에 빠지며 추격에 실패, 월드챔피언십 4개대회 연속 우승의 꿈을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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