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조사시 항상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존경받는 직업중의 하나인 경찰이 최근들어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경찰관이 저지른 범법행위가 전국적으로 적발되고 있는가 하면 내부 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다 발각되는 등의 불상사도 잇따라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가타(新潟)현에서 9년전 실종됐던 한 여자초등생이 오랜 감금생활끝에 극적으로 구출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감추기위해 허위발표를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조직이나 직원과 관련된 불상사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전국적으로 10여건에 달할 정도로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본부에서 한 직원이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필림을 빼내 피해여성을 협박하는 등의 사건으로 본부장이 사임한데 이어 11월에는 직원의 마약복용에 대한 조직적인 은폐로 전 본부장 등 간부 9명이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금년 1월에는 오사카(大阪)부와 지바(千葉)현 경찰 관내에서는 경찰관이 여고생 등 여성의 스커트속을 비디오로 몰래 촬영하려다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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