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여자 골프 선수난

올해부터 전국체전에서 여자골프종목이 신설되지만 대구.경북은 극심한 선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경북은 16개시도 가운데 선수층이 가장 엷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체전을 위한 선수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81회 부산 전국체전에서부터 여자골프종목을 신설하고 각 시도대표팀 3명이 출전해 상위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기로 했다. 4명이 출전, 상위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던 남자종목도 올해부터는 여자부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등록 골프선수는 모두 4천890명(남3천9백73명, 여9백17명)이지만 경북은 총28명(남25명, 여3명)으로 집계돼 최하위수준을 나타냈다. 이들 가운데 전국체전 출전이 가능한 고교생이상 경북선수는 24명(여3명)이었다. 대구시 경우 남자 1백40명과 여자 12명등 모두 1백53명이 등록했는데 고교생 이상은 1백20명(여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천37명(여4백4명)이 등록했고 경기가 7백88명(여1백83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부산과 광주는 각각 3백61명(여60명)과 1백92명(여26명) 인천 1백53명(여37명), 울산이 총35명(여7명)이었다.

박세리 선수를 배출한 충남권 경우 대전시가 2백52명(여44명)인 것을 비롯, 충남 2백8명(여33명).충북 1백20명(여31명)등으로 타시도에 비해 비교적 두터운 선수층을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옅은 여자 선수층은 보수적인 분위기와 골프꿈나무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나 교기지정 학교의 부족 등 때문인 것으로 골프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경북골프협회 한삼화회장은 "경북지역의 여자골프 선수난으로 이번 체전을 대비하기 쉽지 않지만 앞으로 각종 대회를 통해 꿈나무선수들을 발굴.육성할 생각"이라 밝혔다.

鄭仁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