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조영래(趙暎來· 48) 교수는 자궁경부암 수술 분야에서 정상의 경지에 도달한 의사다.
하루 평균 8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경부전암 환자에 대해 수술을 시행하고 100여명의 외래 환자를 맞고있는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이 개발한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의 국제 판독자 자격증을 취득, 진단에 정확도를 기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분석과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발생에 가장 관련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변이 유전자의 자궁경부암 발생에 대한 기전을 캐기 위해 사재를 출연, 대학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구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또 전국 9개 의대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는 '자궁경부 확대 촬영술 연구회'를 조직,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꾀해 온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자궁경부암 발생빈도 및 역학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8년 대한 산부인과 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상피성 난소암에서의 유전자 검색'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자궁경부암과 난소암 관련 유전자와 암 억제 유전자를 찾아 부인암의 유전자 치료 길을 열어간다는 것도 그의 포부.
89년 미국 디트로이드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종양학에 대해 집중 공부한 데 이어 94년 일본 동경 암연구소병원에서 부인암의 수술기법과 세포진 판독에 관해 연구한 경력이 있는 그는 '종양세포의 성장에 미치는 항암약제와 비타민D의 상호관계' 등 60여편의 연구논문을 국내· 외 학술지에 발표, 해당 분야의 권위를 확보했다.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병원 수련을 거쳐 84년부터 현직에 몸담고 있는 그는 "성관계를 시작한 모든 여성은 1년에 한번쯤은 자기권리를 찾는다는 심정으로 병원을 찾아 관련 암 검사를 받아야만 윤택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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